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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7) 구주 영접 1966년 8월 15일… 새 삶이 열리다

김명순 | 2015.07.08 11:26 | 조회 4059

[역경의 열매] 김남주 (7) 구주 영접 1966년 8월 15일… 새 삶이 열리다

쇠꼴 먹이던 아가씨의 천국 이야기에 천관산 중턱 바위서 무릎꿇고 죄 고백


         
                
[역경의 열매] 김남주 (7) 구주 영접 1966년 8월 15일… 새 삶이 열리다 기사의 사진                
1960년대 후반 부산 부곡동 성서침례신학교 교문 모습. 김남주 총장은 서울 불광동 성경학교를 졸업한 뒤 이곳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짧은 시간에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나는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린 여동생의 죽음과 돌무덤, 증조할머니의 죽음과 흙무덤, 인간의 출생과 삶 그리고 죽음, 그런 시간과 삶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때마침 우리 동네 이두순이라는 아가씨가 서울 불광동 성서침례교회에서 선교사가 하는 성경학교를 마친 뒤 고향에 내려와 있었다. 그녀가 천관산 중턱에서 소를 먹이다가 내게 물었다.

“남주야, 너 고아원에서 교회 다녔지?” “네.” “너, 오늘 죽으면 천국 갈 수 있니?” “아니요. 싸움만 했는데….” “너 천국도 못 가는 교회는 왜 다니니?”  

맞는 말이었다. 그녀는 성경 로마서를 펴더니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위한 것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내 모든 죄와 형벌, 심판, 저주를 처리하신 것이고, 부활하심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의롭다 함과 산 소망을 내게 주시기 위함이고 하나님의 아들로 새로 태어나 새 생명을 얻고 새 인생을 살며 영원히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전해줬다.  

그리고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가 되고 하늘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며 천국의 시민권을 갖고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가게 된다고 성경을 펴 읽도록 했다. 그리고 영접 기도를 했다. 나는 천관산 중턱 넓은 바위 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내 죄를 위해 피 흘리시며 돌아가시고 영원히 의롭다 함과 새 생명 그리고 산 소망을 주시기 위해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기도를 드렸다. 놀라운 일이었다. 신기하고 황홀했다. 내 모든 절망이 순간 사라지고 소망이 생기며 복음으로 날 만나주신 주 예수님을 찬양했다.

‘놀라운, 놀라운 날이었네!/ 영원히 못 잊을 날,/ 어둠에 길 잃고 헤매던 날 주님 찾아주셨네.’

그날이 1966년 8월 15일, 죄와 사망과 형벌과 심판과 영원한 저주에서 해방된 날! 어둠의 운명이 하늘 빛 광명으로 전격 바뀐, 새 삶이 시작되는 첫날이었다. 해가 저물어 산그림자가 내려오고 남도의 돌무덤을 지나는데도 죽음이 무섭지 않았다. 기와집 부자들과 그들의 논밭을 보면서도 예전과 달리 전혀 부럽지 않았다. 신기했다.

나는 곧 삼산성서침례교회에서 행해지는 침례식에 순종했다. 이로써 내 모든 죄와 형벌과 심판과 저주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장사 지내버린 바 됐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부활의 새 생명으로 살게 됐다.

나도 모르게 3일간 길을 걸으며 주님께 묻는 기도가 나왔다. ‘주님, 제가 이 땅에서 무엇을 하다 가기를 원하십니까?’ 마침내 세미한 음성이 내 심령에 들려왔다. ‘이 진리를 모르는 자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해라!’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네, 주님!” 내 영혼에 생기가 돌았다. 

서울 불광동 성경학교를 소개받아 체계적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잭 배스킨 선교사와 김우생 목사, 라스터 선교사, 패트릭 선교사 등이 가르치고 훈련하는 곳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40여명의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함께 공부했다. 학교에선 오전에는 성경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무조건 구령하러 나가도록 독려했다.

하루는 불광동 언덕 위에 있는 배스킨 선교사 집에 작업을 하러 갔다가 양변기를 처음 봤다. 충격이었다. 어떻게 저토록 맑은 옹달샘 같은 물이 화장실에 있단 말인가. 시골 재래식 화장실만 봐왔던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채플시간에는 항상 앞으로 나와 헌신하고 영혼을 향한 눈물을 흘리며 복음 전파의 소명을 주신 주님께 충성을 결단했다. 우리는 매주 1달러를 받아 십일조를 내고 목욕과 이발 등 모든 것을 다했다. 정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기초를 닦는 필수 과정이었다.  

정리=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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