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외홍보자료

[역경의 열매] 김남주 (15) 추수감사주일 헌물로 단 하나 뿐인 냉장고를

김명순 | 2015.07.17 10:06 | 조회 3564

[역경의 열매] 김남주 (15) 추수감사주일 헌물로 단 하나 뿐인 냉장고를

전도 할머니·故 김재수 회장에게서 기도의 힘·청지기 삶 몸으로 체득해

입력 2015-07-17 00:36


                                 
                
[역경의 열매] 김남주 (15) 추수감사주일 헌물로 단 하나 뿐인 냉장고를 기사의 사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실버스테이트유스캠프에서 미국 젊은이들에게 설교하는 김남주 총장.
                                                 
                                
                                
                     우리 가족을 위해 늘 기도하던 분이 계셨는데 ‘전도 할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전도에 열심이었다. 그분이 종종 말씀하셨다. “목사님, 우리 아들이 100만원 십일조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아들은 운수회사에서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었고 십일조는 2만∼3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100만원이라니 잡아도 너무 많이 잡은 것 같았다. 하지만 내 믿음이 너무 작았다. 아들의 십일조가 점점 올라가더니 그는 대형 트럭을 운영하는 운수회사까지 세웠다. 지금은 십일조뿐 아니라 장학금, 선교비 등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어머니의 기도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고 김재수 신도물산 회장도 잊을 수 없는 분이다. 일생 동안 불교를 믿었던 그는 몇 가지 고통스런 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낸 뒤 우리 교회 전도집회에 초대받아 왔다. 내게 구령상담을 받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됐다. 2년 반 정도 매주 화요일 아내와 함께 김 회장 댁에 가서 성경 공부를 인도하면서 우리는 가족처럼 지냈다. 하루는 우리 셋방에 와보고 “아니 영어 통역까지 하시는 목사님이…” 하면서 놀라워했다. 고기를 사가지고 왔는데 넣어둘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추수감사주일에 바칠 것이 없어 집안을 둘러보다가 그나마 제일 값나가는 것이 냉장고라 바쳤는데, 다시 장만할 엄두를 못 내고 6년을 냉장고 없이 살았던 것이다. 그 후 많은 도움을 주셨다.  

김 회장이 하루는 부인을 보내 본인 인생에 마지막 예배당을 지을 계획인데 나를 담임목사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조건은 단 하나였다. 성서침례교회에서 나와 초교파적으로 목회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부인은 밤 11시까지 우리를 설득했다. 난감해서 1주일만 기도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나와 아내는 기도하며 많은 대화를 했다. 그러나 가난하고 힘들지만 영원한 구원의 복음을 전해준 성서침례교회, 이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고 내 편한 길을 택할 수는 없었다. 그 교회는 누구든 할 사람이 많겠지만 이 가난한 성서침례교회는 누가 한단 말인가. 주님이 말씀하신 좁은 길을 가자고 생각했다. 1주일 후 조심스럽게 나의 힘든 결정을 말씀드렸다.

김 회장은 아흔이 넘어 건강 악화로 혼수상태를 오가던 중 급히 나를 찾았다. 단숨에 달려갔다. “목사님, 하나님 일 많이 하고 오십시오. 저 먼저 갑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소리쳐 울면서 기도했다. 그는 국내외에 40여 예배당을 짓고도 감사패 하나 받지 않고 거절하셨던 분이었다. 늘 ‘나는 다만 하나님의 청지기다’라고 말씀하셨던 분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었다. 그분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나는 매일 새벽 가양동과 성남동, 소제동의 집집마다 전도지를 넣으며 뛰어다녔다. 대전 중앙로 상가에서도 전도를 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 멈춰 산길 넘어 오지로 전도를 하러 가기도 했다. 대전의 정·관계 인사들도 많이 만나 전도하고 교제했다.  

주님은 신학교 강의와 국내 집회, 외국인 통역 등으로 바쁜 내게 미국 윙스오브모닝 합창단 시민회관 전도집회를 레드먼 선교사 주선으로 기획하게 하셨다. 강사는 조지 골든 박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추라시에서 목회를 하는 분이었다. 미국인 30∼40명이 온다고 해서 대전 지역 5개 교회가 함께하고 전국 친교회에서도 협조했다. 낮에는 미션스쿨에서 순회공연을 하고, 저녁엔 시민회관에서 3일간 집회를 했는데 만석이었고 수많은 영혼이 구원상담에 응했다.  

이 행사를 위해 뛰는 나를 지켜보던 골든 박사가 미국에서 순회집회를 인도하도록 나를 초청했다. 1987년 6월이었다.  

정리=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개(1/2페이지)
대외홍보자료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 [역경의 열매] 김남주 (17·끝) ‘5者 철학’으로 영혼의 혁명 주심에 사진 김명순 4103 2015.07.21 09:49
25 [역경의 열매] 김남주 (16) 美서 설교·간증… 가는 곳마다 성도들 회 사진 김명순 3717 2015.07.21 09:48
>> [역경의 열매] 김남주 (15) 추수감사주일 헌물로 단 하나 뿐인 냉장고 사진 김명순 3565 2015.07.17 10:06
23 [역경의 열매] 김남주 (14) 재정 부족에 사례비 5000원에도 감사 사진 김명순 3664 2015.07.17 10:06
22 [역경의 열매] 김남주 (13) 믿음의 아내와 중고 TV 팔아 ‘복음 리 사진 김명순 3868 2015.07.17 10:05
21 [역경의 열매] 김남주 (12) “돈·실력·인물 없지만 제겐 하나님이 있 사진 김명순 3534 2015.07.17 10:05
20 [역경의 열매] 김남주 (11) 선교사들 軍 방문에 자극… 영어책 닳도록 사진 김명순 3332 2015.07.13 07:40
19 [역경의 열매] 김남주 (10) “나 군목인데, 김 일병이 급히 설교좀 사진 김명순 3780 2015.07.13 07:38
18 [역경의 열매] 김남주 (9) 돈 없어 하루 세끼 국수… 고학으로 신학교 사진 김명순 3861 2015.07.13 07:37
17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8) 돌아온 탕자, 통곡의 회 사진 김명순 3653 2015.07.08 11:27
16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7) 구주 영접 1966년 8 사진 김명순 4068 2015.07.08 11:26
15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5) 중학 시절도 ‘원생’ 꼬 사진 김명순 4446 2015.07.05 00:22
14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4) 고아원 악동들, 전교생 사진 김명순 3927 2015.07.05 00:20
13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3) 고아원 시절의 추억 ‘강 사진 김명순 3585 2015.07.01 10:25
12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2) 가산 탕진 아버지는 머슴 사진 김명순 3502 2015.07.01 10:23
11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남주 목사 (1) 고아원 소년, 오직 주님 사진 김명순 4058 2015.06.29 23:07
10 호매실 새벽성서침례교회, ‘사랑나눔’ 쌀 전달 사진 첨부파일 김명순 3996 2015.05.03 14:01
9 “근본믿음 한국을 넘어 세계로”… 성서침례교회 50주년 대회장 김우생 목 사진 첨부파일 김명순 3816 2015.05.03 14:00
8 [한국성서침례교회 50주년] “복음사역 반세기… 제2도약 이루자” 사진 첨부파일 김명순 3528 2015.05.03 13:59
7 [크리스챤 투데이] 성서침례교회, 제3회 PK 수련회 개최 사진 김명순 3627 2015.05.03 13:5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