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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감동

짐과 줌

유봉호 | 2022.10.29 13:01 | 조회 1148

* ‘으로 *

 

나는 백패킹(Backpacking)을 한다. 백패킹은 배낭을 짊어지고 하루 이상 야영하는 활동을 말한다. 생각이 복잡하거나 쉬고 싶을 때, 배낭 속에 텐트, 침낭, 음식을 넣어 산으로 올라간다. 1520kg의 무게가 나가는 배낭을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정상에 도착하여 내려다보는 마을의 전경, 일출과 일몰 그리고 밤중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와 풀벌레 소리에 몸과 마음의 힐링을 느낀다. 등산객의 활동이 없는 저녁에 올라가 아침 일찍 하산한다. 퇴근하고 산에 잠자러 올라간다고 해서 퇴근박이라 부른다.

백패킹의 가장 큰 고민은 무게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배낭을 가볍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결국 배낭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장비를 꾸리게 된다. 초보자는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무엇 하나 자신 있게 버리지 못하고 배낭 속에 무겁게 다 챙겨간다. 결국 무게에 눌려 중간에 지쳐버리거나 장비를 내 던지고 싶어진다.

 

인생은 백패킹이다. 우리는 천국을 향해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백패커다. 저마다 등에 배낭을 메고 걸어간다. 이 배낭을 이라 부른다. 어떤 이는 이것저것 다 집어넣고 걸어간다. 그에게 배낭은 무거운 짐이기에 걷는 도중 탈진하거나 발걸음이 무겁다. 어떤 이는 최소한의 무게로 가볍게 걸어간다. 짐이 없어서가 아니다. 중간에 필요 없는 짐을 예수님과 다른 이에게 으로써 인생의 짐이 가볍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백패킹의 고수다.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보면 교도소에서 이감할 때 고수의 짐은 가볍지만 하수의 짐은 무겁다는 말이 나온다. 감옥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필요한 짐이 적지만 감옥 생활을 오래 해 보지 않은 신참은 필요한 물건이 많다고 했다. 고수와 하수의 모습이다.

 

당신의 인생길이 힘들고 발걸음이 무거운 이유는 짐이 무겁기 때문이다. 주지 못하고 다 짊어지고 가려 하니 피곤하고 무겁다. 인생길을 가볍게 걷는 방법은 으로 바꾸면 된다. 예수님께 줌, 다른 이에게 을 실천하면 인생의 무게도 줌이 된다. 인생이 무겁다면, 발걸음이 무겁고 힘들고 지친다면 무게를 줄여야 한다. 짐을 줌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짐은 줌이 된다. 이것이 고수의 한 수다.

 

우리의 인생 짐을 짊어지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

 

인생의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고 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고민의 짐은 예수님께 주고 복의 짐은 다른 이에게 줌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인생길을 걸어가는 나그네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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