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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감동

밥통은 소통이다.

유봉호 | 2022.05.20 14:52 | 조회 364

밥통은 소통이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종교시설 방역조치에 따라 2년 넘게 교회 내에서 식사하지 못했다. 이제는 방역 조치 해제로 교회마다 점심식사를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안 하던 것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편안함에 익숙해져 식사 준비 자체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우리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집에서 소량의 식사 준비도 힘든데, 교회에서 대량의 식사 준비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1찬을 할지라도 심적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를 하지 않고 각자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기는 하나, 교회 공동체는 그럴 수 없다.

 

혹자는 교회가 주일 점심식사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교회 공동체는 교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교제 공동체에서 식사는 필수다. 식사는 단순히 밥을 먹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식사교제를 통해 식구로서 하나됨이다. 식구(食口)는 한자 뜻은 밥을 나눠 먹는 가족이다. ‘식구가 되기 위해서는 밥을 함께 먹어야 한다.

 

화목한 가족의 조건도 함께 밥을 나눠 먹는 것이다. 화목할 화()에는 벼를 뜻하는 '()와 입을 뜻하는 ()’가 합쳐져 있다. 화목하려면 밥을 나눠 먹는 입이 모여야 한다는 의미다. 교회 공동체는 화목을 추구하는 영적 식구다.

 

우리의 주 중 일상은 바쁘다. 가족들조차도 함께 밥을 먹을 시간이 없다. 하지만 같이 밥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서로가 느끼는 아픔과 즐거움을 교감해야 소통이 이루어진다. 밥을 함께 먹지 않으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 없고, 결국 소통되지 않는 불통(不通)이 될 수 밖에 없다.

 

'밥통'의 주고받음 없이 '소통'은 없다. 어렵고 힘들수록 밥을 나눠 먹어야 한다. 밥을 함께 먹으면서 밥을 지은 사람의 정성에 관심을 보이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현할 때 소통의 문은 활짝 열린다.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는 책이 있다. 빵은 이동하면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데 적합한 음식이지만, 밥은 모여서 먹으면서 촌락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적합한 음식이다. 성도는 식구다. 영적 식구로서 성도의 주일 점심식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세워가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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