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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선교사 땅끝에서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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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성
댓글 0건 조회 4,837회 작성일 08-0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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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달전에 다쳤던 뼈는 이제 다 나았습니다.



어제는 한 달만에 다시 오토바이로 ‘은따라’ 전도처에 성경공부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약 20 여명이 기다리고 있었고 ‘여리고’ 성 함락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허락해 주심을 가르쳤습니다.



이 달부터는 신약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구약의 여러 말씀들을 배워서 하나님에 대해, 구세주에 대한 약속에 대해, 인간과 세상 그리고 죄와 심판에 대해 배웠고, 이제 신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약속하신 구세주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배우게 됩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이곳 보루네오 정글의 땅끝인 스까다오 정글에 들어온지 3년이 되었습니다.



스까다오 강 상류 오지에 살고 있는 부족사람들은 언제부터 이곳에 살았는지 모르나 아주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7시간을 걸려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하고 다시 국내선 항공기로 1시간 반을 날아 보루네오 섬에 도착합니다.



다시 경비행기로 정글을 날아서 도착하는 곳이 서부 보루네오의 정글인 스까다오 지역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다시 오토바이로 산악의 좁은 길을 약 한시간을 가면 혹은 오토바이가 갈수 없는 길을 걸어서 한 두시간을 가야만 스까다오 부족들의 작은 동네들에 도착하게 됩니다.



누가?, 왜?, 언제부터?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약 3만 여명의 스까다오 부족 사람들이 이 드넓은 정글에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땅끝’ 에 대해 많고 많은 해석들이 있지만 이곳에 살다보니 여기야 말로 땅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이 끝나는 곳, 더 이상 갈 수 없는 오지의 마을들. 그리고 누구도 찾아와서 복음을 전해준 적이 없는 마을들, 바로 이곳이 땅끝이고, 이 땅끝에서 부족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해 가능한 일임을 경험합니다.



오랫동안 이들의 삶을 주장해온 어둠의 세력들, 무지와 우매함들 그리고 복음보다 먼저 그들을 찾아온 세상의 영향들로부터 부족 영혼들을 이끌어내어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삶에 열매 맺히게 하는 일은 때로는 ‘여리고’ 성벽과 같이 선교사의 앞에 버티고 있습니다.



또 멀리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정글에서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데리고 사는 일들, 선교사의 영성을 늘 돌보며 선교의 일을 감당하는 일들은 매순간이 전쟁터입니다.



정글사역을 접고 도시로 가서 사역할까?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가족을 위해, 왜 이곳 오지까지 와서 사역을 해야하나?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마음에 찾아올 때마다 때로는 흔들리는 저희의 다짐과 헌신을 볼 때 도저히 저희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역이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헌신에는 희생이 따르지만 희생에 합당한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그냥 헛고생만 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의 기준과 판단으로 경제논리로 효율과 유행의 잣대로는 부족사역은 낭비요, 미련함이라고들 합니다.



왜 주님은 땅끝까지 가라고 하셨을까? 결국 복음은 땅끝까지 전해져야만 하는 멧세지이고 땅끝에 있는 부족영혼들에게 누군가 들어가서 그들의 말을 배워서 전해야만 주님의 구원의 복음이 제대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땅끝이라고 불리는 오지의 영혼들에 복음을 전하는 일……,


수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이 저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저희를 붙들어 줍니다.



또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는 주님의 명령이, 거역할 수 없는 전능자의 명령이 저희가 이곳에서 계속해서 부족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합니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주님께서 이곳에서 저희와 함께 해 주시니 주님을 믿고, 감사하고, 또 저 산 넘어 땅끝의 마을,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마을로 갑니다.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인도네시아 보루네오섬 스까다오 부족 마을에서



사랑에 빚진 자된 이지성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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