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감동

은혜와감동 입니다.

비로소 깨닫는 것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유봉호
댓글 0건 조회 2,834회 작성일 22-03-18 12:15

본문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에서 비로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나오는 글이다. 이 글을 찬찬히 읽으며 되새겨 보니 여러 가지 일들로 교회를 떠난 성도의 얼굴이 떠 오른다. 그들이 앉아있던 예배당 의자, 그들이 거주하는 곳의 방향을 바라본다. 그립다. 보고싶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들의 얼굴을 떠 올리며 1분 기도를 드린다. 이 기도가 그들의 귀와 가슴에 전달되어 다시 돌아오기를 소망해 본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흔들리지 않는 신앙도 없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세찬 바람에 오랫동안 흔들리다 보면 줄기는 부러지고 꽃은 지고 만다.

 

하나님, 우리가 헤어지고 난 후에, 만남의 가치를 깨닫고, 잃어버림을 통해 존재의 가치를 알게 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하나님, 너무 늦게 이 진리를 깨닫지 않게 하여 주시고 이제는 흔들림을 멈추고 다시 돌아오게 하옵소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